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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일기

잘못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 우리 사회

by 환이87 2021. 1. 14.

2021년 1월 14일 쿠팡 물류센터에서 또 사망자가 나왔다는 뉴스 보도를 접했다. 

이젠 익숙해질 정도로 쿠팡에서는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정작 쿠팡은 이에 대한 
사과가 아닌 본인들은 업무 준수를 지켰다는 해명만 한다. 

계약직, 비정규직으로 구성 된 쿠팡 물류센터 코로나19로 인해 불안한 고용상황으로
아무리 큰 사건이 터져도 일용직 직원들은 침묵할 수 밖에 없다. 

일정 성과를 채우지 못하면 계약해지라는 엄벌을 처하면서도 정작 쿠팡은 법을 준수한다 떠든다. 
자기들은 몸집이 커지고 있지만, 그 커지는 방식이 너무나도 구식에 퇴화적이다. 사람이 죽었는데
사과를 하는 것이 아닌 책임 회피 뿐이다. 

오늘 김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중 추락사한 24살(사망 당시 나이) 여대생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김천시 공무원이 작업을 위해 무대 리프트를 7m아래로 내렸는데 
이에 대한 주의도 주지 않았고 안타깝게도 그 여대생은 그걸 알지 못한채 떨어서 추락사 했다. 

하지만 김천시의 주장은 "주의를 하지 않은 그 여대생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정말 역겹고 옹졸하고 치졸하다. 사람이 죽었는데 그에 대한 반성이 아닌 책임 회피만을 한다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은가. 

그리고 SK캐미칼과 애경이 출시한 가습기 살균제로 여러 피해자들이 있는데 1심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이렇게 피해자가 많은데 어떻게 무죄를 선고할 수 있는지, 얼마나 한심한 법관들이 
이 세상에 만연해 있는지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피해자들은 울부짖는데!! SK캐미칼과 애경
역시나 그들도 사과보다는 책임회피만 하고 있다. 

잘못을 했으면 그에 대한 반성과 사과 그리고 환원해야 하는거 아닌가? 더 몸집이 클수록 
더 강력한 힘을 가질 수록 그게 정답 아닌가? 왜 어른이라는 사람들이 그렇게 옹졸하고 치사한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써 정말 개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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